영동 가뭄 현 상황

대장 리트리버 | 25-08-21 00:21:26 | 조회 : 175 | 추천 : +1


올여름 집중 호우가 전국 곳곳을 강타했지만 이런 집중 호우로 부터 피해간 지역이 있는데 



바로 강원 영동 지역 




현재까지의 여름철 강수량 평년비는 


영동 지역의 경우 평년 대비 50% 하회하고 있고


특히 강원 영동 중남부 지역은 35%를 밑도는 중이며 


강릉은 1911년 기상 관측 이래 최저 강수량인 187mm에 불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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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평년보다 상당히 적은 강수량으로 인해 영동 지역은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데 



삼척과 동해는 심한 가뭄(경계) 단계에 해당하는 기상학적 가뭄이 나타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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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가뭄 지수 분포도를 통해 보면 더욱 심각한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여름철 호우로 인해 정상 내지 습함 범위에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영동 지역은 광범위하게 가뭄 상태를 나타내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음 




또한 현재의 가뭄 지수 분포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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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후 가뭄 분포도를 비교해보면 


가뭄은 더욱 심해져 


삼척 동해 일대는 심각 단계에 해당하는 극심한 가뭄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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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지역의 가뭄에서 특히 이슈가 되고 있는 곳은 바로 강릉인데 




농어촌 공사 강릉 지사 관할 오봉 저수지의 현 저수율은 21.6%로 


이는 종전 최저치인 2000년 26% 보다 낮은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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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저수지가 매우 중요한 이유는 


연곡 주문진 왕산을 제외한 강릉 18만 인구에 해당하는 지역의 급수를 담당하는 

홍제정수장의 취수원이기 때문인데  




오봉 저수지의 저수율이 사상 최저를 기록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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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율이 28일 경에는 15% 아래로 내려가고 


앞으로도 비가 오지 않을 경우 


25일 후에는 상수원 고갈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20일 오전 9시 경부터 세대별 계량기를 50% 제한 조치를 시행 



무기한 제한급수를 시행할 예정임 






한편, 일각에서는 강릉시가 집중 호우를 대비해서 오봉 저수지의 물을 방류해서 이런 현상이 일어났다는 일부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데 



오봉 저수지의 저수율은 4월부터 지속적인 감소를 해왔기 때문에 방류로 인해 가뭄이 발생했다는 맞지 않는 소리에 가깝고 




이번 가뭄은 지형 구조상 영동 지역이 수원 확보가 어려운 지역인 점과 23년과 24년에 이어 올해에도 강수량이 극히 적었다는 점이 주 요인이었음 







이렇듯 강릉시는 23년 24년에 이어 올해도 여름 가뭄에 따른 물부족에 빠지면서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데 



이를 연곡 지역에는 27년 12월 완공 예정을 목표로 지하수 저장을 통해 수량을 확보하는 지하수 저류댐을 통해 


그리고 남대천에도 지하저류댐을 건설함으로써 수원을 추가 확보할 계획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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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지하댐 역시 연곡천이라는 지방하천에서 용수를 끌어오는 것이라 


농업 용수의 고갈을 우려하는 지역 주민의 반대 등도 있음 



이외에도 지하수 고갈 우려나 산업 용수 등을 위해서 해수 담수화도 검토 중










한편, 23년이나 24년의 경우에는 


각각 태풍 카눈과 동풍에 의한 호우 덕분에 가을~봄철 갈수기를 잘 넘길 수 있었으나 



만약 올해 태풍도 동풍에 의한 강수도 없다면 영동 지역은 최악의 상황에 이를 수도 있는 상황 





모쪼록 강릉시민들이 이 위기를 넘기고 극복하기를 바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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