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인 ‘트라이폴드폰(두 번 접는 폰)’ 핵심 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삼성디스플레이 직원 서 모 씨와 김 모 씨가 65억 원을 받고 중국 업체 HKC에 기술을 넘겼다는 혐의를 포착하고, 아산캠퍼스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들이 사용한 ID는 ‘북한꼬마’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출된 기술은 ‘멀티 폴드’ 기술로, 올해 APEC 정상회의에서 공개 예정이던 트라이폴드폰에 탑재될 핵심입니다. 폴더블폰보다 난도가 높아 삼성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발해왔지만, 이번 사건으로 화웨이 등 중국 업체와의 기술 경쟁 우위가 무의미해질 우려가 제기됩니다.
삼성은 해당 모델을 약 420만 원에 책정하고 5만 대 생산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는 “65억 원, 더블 폴더 기술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일부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과거 D램 18나노 공정, OLED 제조 기술 유출에 이어 또다시 핵심 기술이 빠져나간 사례로, 업계에서는 “중국은 아직 완성도가 낮은 기술만 보유했으나 보안이 허술하면 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청담동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