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을 제국의 무덤으로 만든 총기 : 공포/미스테리 : 와이고수

제자일(جزئل)

아프가니스탄 원주민들이 쓰던 총기로 전부 대장간에서 수공업으로 만들기 때문에 모양이 전부 제각각이다.

또한 이 총기는 길고 아름다운 총신과 초승달 모양의 개머리판을 가지고 있는데, 사거리가 길고 정확도도 높아 저격용으로 애용되었다.

주로 노획하거나 구비한 수발총(燧發銃)을 개조하여 만들기도 했으며, 일부 제자일은 강선도 파여있어서 일반적인 머스킷을 뛰어넘는 명중률을 보여준다.

보통 제자일은 조상 대대로 물려받으며, 영국군이 아프가니스탄을 쳐들어 왔을 땐 목동들이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먼 산등성이에서 야영을 하다가 고급장교를 저격하고 다시 양 떼에 숨어들어가는 것이 일상이었다.

이후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선 전보다 상황이 훨씬 불리해지긴 했지만, 무자헤딘 저격수들과 함께 소련에 대항하며 싸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