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무엇을 기록했나, 1561년 뉘른베르크 UFO 사건

대장 엘프 | 25-09-27 11:54:32 | 조회 : 156 | 추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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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1년 4월 14일, 독일 뉘른베르크 상공에서 일어난 기이한 천체 현상은 "뉘른베르크 UFO 사건"으로 알려져 있으며, 당시의 기록이 매우 상세하여 오늘날까지도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인쇄업자 한스 글라서(Hans Glaser)가 제작한 목판화와 설명이 담긴 전단지(Broadsheet)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사건은 해가 뜨는 새벽 시간에 발생했습니다. 뉘른베르크의 수많은 시민들이 하늘에 나타난 믿기 힘든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글라서의 기록에 따르면, 태양 주변에는 붉은색, 검은색, 그리고 푸른색의 둥근 공과 십자가 모양의 물체들이 나타났습니다. 이 물체들은 마치 서로 싸우는 것처럼 불규칙하게 움직였으며, 때로는 길고 좁은 원통형 물체(cigar-shaped object)들이 둥근 공들을 쫓는 모습도 관찰되었습니다. 목격자들은 이 현상을 '하늘의 전쟁'이라 묘사했습니다.


전투가 격렬해지자, 일부 물체들은 불타면서 지상으로 떨어졌고 큰 연기를 내며 사라졌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마치 지상으로 떨어져 부서지는 듯한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전투가 끝난 뒤, 하늘에는 검은색의 거대한 창 모양의 물체가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졌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목격담은 당시의 전단지에 그림과 함께 상세히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 기이한 사건은 오늘날에도 명확한 해답 없이 여러 가설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외계 비행체 가설 (UFOs): 이 사건을 외계 문명의 비행체가 벌인 공중전이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당시 기록이 매우 구체적이며, 다양한 형태의 비행체들이 묘사된 점을 근거로 제시합니다. 둥근 공, 십자가, 원통형 물체 등은 현대 UFO 목격담과 유사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 자연 현상 가설: 과학자들은 당시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했던 자연 현상을 목격하고 이를 오해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가장 유력한 가설은 '환일 현상(Sun Dog)'입니다. 이는 대기 중의 얼음 결정이 빛을 굴절시켜 여러 개의 태양이나 빛의 덩어리처럼 보이게 하는 현상입니다. 붉은색, 푸른색의 빛이 관찰된 것도 이 현상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 현상과 동시에 일어난 대기 중의 구름과 바람의 움직임이 마치 물체들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 심리학적 및 종교적 가설: 심리학자 카를 융(Carl Jung)은 이 사건을 당시 사회의 불안정과 종교적 믿음이 결합되어 나타난 집단 무의식의 발현으로 보았습니다. 16세기 유럽은 종교개혁과 전쟁으로 매우 혼란스러운 시기였으며, 이러한 사회적 불안이 하늘의 현상을 '하늘의 징조'나 '전쟁'으로 해석하게 만들었을 수 있습니다.

뉘른베르크 UFO 사건은 1566년 스위스 바젤에서 발생한 유사한 천체 현상과 함께, 중세 시대의 가장 유명한 미스터리 중 하나로 남아있습니다. 이 사건은 과학, 심리학, 그리고 미지의 현상에 대한 끊임없는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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