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모음2 [8]

중위 7dollar | 14-07-04 14:42:10 | 조회 : 7253 | 추천 : +9


 

한번에 올리려 했는데 너무 길어서 그런가 41번에서 자꾸 짤리네요... 나눠올려서 ㅈㅅ해요..






41. 오늘 학교에 지각했다.

지각한 벌로 수업이 끝나고 미술실 청소를 하게 되었다.

혼자서 청소를 하니 생각보다 오래 걸린 것 같다.

청소를 마치고 나니, 벌써 해가 져서 주변이 어두컴컴해졌다.

빨리 집에 가려고 서두르고 있는데,

못 보던 그림이 걸려 있는 걸 봤다.

그 그림은 매우 아름다운 여자의 초상화였다.

특히 눈이 크고 아름답고 마치 나를 쳐다보는 느낌이 들었다.

어쩐지 무서워져서 급히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날 학교에 가니 큰소란이 있는것 같다.

미술실의 그림이 도둑맞은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림을 본 건 나였기에,

미술선생님께선 나에게 여러 가지를 물어 보았다.

청소할 때는 그림이 있었다는 거지?

그럼요. 그런데 그 그림이 비싼건가요?

그 그림은 잠자는 미녀라는 작품으로

화가인 지인이 자신의 딸이 잠자는 모습을 그린거야.

금전적인 의미 있는 작품은 아니지만

화가이신 분이나 따님도 이제는 이 세상에 안 계시지

그렇군요.









42. 저녁 무렵, 공원에서 흙장난을 하고 있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이의 어머니는 늙은 홀아비와 재혼한 젊고 예쁜 계모였지만,

항상 친절하고 밝은 웃음이 아름다워서, 아이는 어머니를 잘 따랐습니다.

어머니는 저녁 식사 준비도 해야 했고, 여러가지로 바쁘기 때문에 빨리 집에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이제 돌아가요.'

'네-! 그런데, 계속 흙장난 하고 싶어-!'

'바쁘기 때문에 안돼요. 빨리 끝내세요.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잖아요? 이제 곧 어두워져요.'

'에이, 엄마도, 아빠가 없어진 날 밤에는, 늦게까지 흙장난 했잖아?'

'어머나, 봤어요? 그러면, 나는 오늘 밤도 흙장난 하지 않으면 안되겠네.'









43. 내가 건설현장 인부로 일하던 시절, 동호대교 보수공사 현장에 있을 때 였다.

나는 시멘트를 물에 개기 위해 시멘트 봉투를 열었는데, 그 안에서 편지 하나가 툭 떨어졌다.

'이 시멘트에는 내가 사랑하는 그이가 들어 있습니다.

공장에서 오랫동안 제가 짝사랑만 해오던 그이는 사고로 분쇄기 안에 떨어져,

석회석과 함께 빨려들어가 버렸습니다. 괜찮으시다면,

이 시멘트를 사용한 장소를 저에게 편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벽이나 다리가 된 그이를 만나러 갈테니까.'









44. 한 신혼부부가 있었다. 결혼한지 일주일즘 지났을까,

남편이 올시간이 되었는데, 늦게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늦은 시각까지 남편을 기다리다가, 아내는 잠깐 잠이 들었는데, 꿈에 남편이 나왔다.

꿈속에서 남편이 말하기를,

'내가 오더라도 절대 문을 열어주면 안돼.' 하는 것이었다.

아내는 이상하게 생각하며 눈을 떴는데, 꿈이 너무나 생생해서 결코 예사로 넘어갈 수 없었다.

그때 갑자기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아내는 문을 열어주려다가, 인터폰에 비치는 화면을 보았다.

그런데, 문을 열어주려 했지만, 표정이 이상한 것이 뭔가 자연스럽지 않아 보였다.

아내는 꿈속의 남편 말을 떠올리며 머뭇거렸다.

그러자, 미친듯이 초인종이 울리며, 문을 열어 줄 것을 재촉했다.

아내는 무서운 생각이 들어 베개로 귀를 감싸고 끝까지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아내가 현관문을 열고 나가보니,

남편의 목이 잘려 머리만 나뒹굴고 있고,

문에는 피로 글씨가 씌여 있었다.

'똑똑하군'








45. '아직이야?'

나는 아내를 향해 불만을 내뱉었다.

여자들은 왜 이리 준비가 오래 걸리는 걸까?

'이제 곧 끝나. 서두르지 마. 미사코야, 왜 이렇게 요란이니!'

아내가 말하는 것처럼 확실히 난 성격이 급하다.

기다리다 지쳐 난 담배를 꺼내 붙을 붙였다.

어느새 딸이 조용해졌다.

'아버님, 어머님이 갑자기 놀라시지 않으실까?'

'손녀를 보시자마자, 싱글벙글 하실 거야.'

아내가 내 목 주위를 가지런하게 해 주었다.

목이 약간 조이는 것 같아.

'뭐야, 갑자기.'

'왜~ 부부잖아'

아내는 시선을 내리며, 수줍어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 나도 당신 사랑해.'

이렇게 이야기한 건 정말 몇 년 만일까.

조금 부끄러웠지만, 기분은 나쁘지 않다.

나는 아내의 손을 잡고 말했다.

'그러면 이제 갈까?'

'응 여보.'

난 발 밑에 놓인 의자를 찼다.










46. 아직 학교에 들어가 않은 어린 시절의 기억이다.

어머니께서 '좋은 곳에 가자' 라고 하고, 내 손을 잡아 당겨 집의 밖에 나왔다.

어딘가 즐거운 곳에 어머니께서 데려 가 주신다고 생각하고, 기뻐서 함께 걸었다.

좀 걸은 후, 어머니께서는 전철이 지나가는 철도 건널목 앞에 멈춰 서서 움직이지 않고 계셨다.

전철이 와있는 것도 아닌데, 왜 건널목을 건너지 않는 것인지 이상했지만,

나도 왠지 아무말도 없이 입을 다물어 함께 서있었다.

곧, 차단기가 내려오고 전철이 왔다. 그 때 어머니께서, 매우 강하게 내 손을 졸릴 정도로 잡았다.

전철이 통과하고, 다시 차단기가 올라갔는데도, 모친은 그때까지도 걷기 시작하지 않았다.

몇번이나 전철이 통과할 때까지, 계속 손을 잡고 힘이 들어가던, 그 감촉의 기억이 남아 있다.

지금도 사람과 손을 잡는 것이 싫다.









47. 「불빛」

분명 아무도 없는데도 집에서 이상하게 인기척이 느껴지길래

집 안의 불이란 불은 다 켜고 목욕탕 들어 갔어 \(^o^)/

발에 쓰레기통이 채여 넘어졌을 때는 되려 괜찮았어

오히려 목욕탕을 나와 불을 켰을 때

벽에 걸려 있던 가방이 떨어져서 쫄았다









48. 「스토커」

오늘도 또 상사에게 야단 맞았다. 직장 동료 사이에서 상당히 평판이 나쁜 대머리다.

「날 스토킹하는 범인이 그 녀석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귀가했다

집이라 해도 거실 + 주방 그리고 침실의 싸구려 아파트

창문도 거실에 밖에 없다.

뭐, 그 만큼 싸니까.

현관 열쇠를 열고 들어 가 불을 켜곤 깜짝 놀랐다.

거실에 있던 서랍장이 엉망으로 뒤집혀져 있었다.

아, 그러고 보니 아침에 급하게 나온다고 현관문 열쇠 잠그는 걸 잊고 나왔네……

빌어먹을!! 창은 전부 제대로 잠겨 있으니, 분명 현관으로 들어왔을 것이다

아~ 기분 나빠~ 화나, 안 그래도 짜증나는데.

이제 오늘은 지쳤어. 저녁밥은 생각도 없고, 경찰에는 내일 신고해야지…

현관 문이 잠긴 걸 확인하고 침실로 향했다.









49. 시선」

내 방에 혼자 있는데, 이상하게 시선이 느껴진다

가족들이 있는 거실이나, 바깥에선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데

방의 책상에 앉아 있으면 반드시 누군가 보고 있단 생각이 든다

분명 누군가 보고 있단 생각에 책상앞 창문 커텐을 열고 바깥을 내다 보았다.

순간, 내 등뒤로 사람 그림자가 비쳐서 깜짝 놀랐다.

헌데 잘보니 창문 맞은 편에 있는 큰 거울에 내 모습이 비쳐 보이고 있을 뿐이었다

그렇구나! 평소 느껴지던 시선의 정체는 이거였구나

나는 안심하고 다시 책상 앞에 앉았다










50. 사람」

평소 나는 지하철을 자주 이용한다.

내가 자주 이용하는 역에는 매일 아침, 통근 시간마다

역내에 앉아 뭔가 투덜 투덜 중얼 거리는 남자가 한명 있었다

어느날, 호기심이 동한 나는 그 남자 근처에 서서 그가 중얼거리는 걸 들어 보기로 했다

그의 눈앞으로 조금 뚱뚱한 아줌마가 지나갔다. 그러자 남자는

「돼지」

라고 중얼거렸다

뭐야, 단순한 욕이었나, 사람을 동물에 빗대고 있을 뿐이잖아….

흥미를 잃은 내가 그에게서 멀어지려는 찰라, 남자는 앞을 지나가는 샐러리맨을 보고

「사람」

음, 확실히 엄청 평범해 보이는 사람이긴 한데….

다른 날도, 심심풀이 삼아 그의 말을 엿들었다.

남자의 앞으로 깡 마른 사람이 지나갔다. 그러자

「소」

소? 저렇게 야윈 사람을 보고…?

다음엔 아주 전형적으로 비만 체형인 남자가 지나갔다.

「야채」

야채? 돼지가 아니라?

나는 하루 종일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한 가지 생각을 해냈다

그는 어쩌면, 현생이 아닌 이전의 생을 보고 있는 건 아닐까!

몇번이나 남자를 관찰하는 사이 의문은 확신으로 바꼈다.

그러다 남자에게 지금까지 가져온 의문과 남자의 능력을 손에 넣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 청원했다.

남자 잠시동안 멍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다, 이내 내 머리에 손을 댔다

그 다음날 부터 남자는 역에 나타나지 않았다. 대체 그 남자는 뭐였을까?

나는 남자가 가졌던 능력을 손에 넣었다.

헌데 그 능력은 내가 기대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

이 능력으로 알 수 있는 건 단 하나, 그 사람이 이전 식사에 뭘 먹었느냐 하는 것

너무나 시시한 능력에 나는 그만 웃어 버렸다.









51. 「버튼」

한 낯선 신사가 상자를 들고 남자의 집을 방문했다.

상자에는 버튼이 하나 붙어 있을 뿐 다른 건 아무것도 눈에 띄지 않았다.

신사는 온화한 어조로 남자에게 말했다.

「버튼을 누르면 어디있는지 모를 사람이 죽습니다. 대신, 버튼을 누르면 100만달러를 드립니다」

그렇게 말하며 신사는 돈뭉치가 가득 든 다른 상자를 꺼내 보여 주었다.

남자는 주저했고, 신사는 3일 후 다시 올 테니 그때까지 결론을 내라 말하며 떠나갔다.

고민을 거듭한 남자는 결국 마지막 날 버튼을 눌렀다.

다음날, 신사가 나타나 남자에게 백만 달러를 건네주고 상자를 회수했다.

떠나려는 신사에게 남자가 물었다

「정말로 사람이 죽었습니까?」

「네. 어젯밤, 아주 먼 곳. 당신이 모르는 어떤 사람이 죽었습니다.」

남자는 양심의 가책을 느꼈지만, 눈앞의 현금에 애써 현실을 무시하려 했다.

그러다 문득 든 한 가지 생각,

「하나 더 가르쳐 줘요」

「네, 무엇이지요?」

「그 상자는 이제 어떻게 되죠?」

그러자 신사는 빙그레 미소지으며 말했다.

「당신이 모르는, 어딘가 먼 곳의 누군가에게 줄 겁니다.」











52. 「생일」

7년 정도 전에 할머니가 죽었는데

할머니가 죽고 내 생일이 된 날,

PC 사용하던 중 뭔가 등뒤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되돌아 보면 사라질 듯 약하지만, 분명 뭔가 있다

알 수 없는 실루엣이 있는 느낌

눈에 보이진 않았지만, 그게 할머니 라는 걸 바로 알 수 있었다

말을 걸거나 손을 대는 것도 아니라,

다만 지켜보고 있을 뿐

아마 내 마지막 생일 축하를 보러 와준거라 생각한다









53. 생일사진

나의 생일날, 집에서 파티를 열었지.

집안에서 친구들 모두 모여 기념 사진을 찍었는데 이상한 것이 비쳐 버렸어.

등뒤의 장농에서 하얀 얼굴에 새빨간 눈을 한 낯선 여자가 얼굴을 내밀고 이쪽을 노려보고 있었어.

우리들은 너무나 무서워서 영능력자를 수소문해서 그 사진을 감정 받았지.

그랬더니

「이 사진에서는 영기가 느껴지지 않는군요. 심령사진이 아닙니다.」

라지 뭐야.

에이~ 괜히 깜짝 놀랐잖아.

난 또 귀신인줄 알았내. 다행이다.









54. 캠코더

독신 생활 하고 있는 남자가 있었다.

남자가 사는 곳은 평범한 아파트지만, 이따금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밖에 나갔다 돌아오면 커텐의 형태나 쓰레기통 위치 같은 게 미묘하게 변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최근 들어 다른 누군가의 시선까지 느껴지는 나날,

이에 기분이 나빠진 남자는 친구에게 이 일에 대한 상담을 했다.

남자

「혹시, 스토커일까? 경찰 신고가 제일 좋을 것 같지만. 실제 피해가 없으면 경찰은 움직이지 않는다던데.」

친구

「캠코더 촬영같은 걸 해보면 어때? 만약 진짜 스토커가 있다면 증거품이 될테니 경찰도 납득할 거야」

친구는 매우 구체적인 방법과 비디오 카메라를 빌려 주기까지 했다.

이에 힘입어 남자는 바로 캠코더 카메라를 설치했다.

다음날 아침 나가기 전 녹화 버튼을 누르는 것도 잊지 않았다.

나갔다 돌아온 남자는 더욱 초조해 졌다.

방안에는 침입자의 흔적이 여느때보다 확실히 남아 있었던 것이다.

「이건 진짜 스토커 찍혀 있을 지도…」

남자는 이렇게 생각하며 캠코더 녹화를 멈추고, 재생을 시작했다.

한동안은 아무 것도 찍혀 있지 않았다.

그러나 날이 저물고 얼마 있지 않아, 낯선 여자가 부엌칼을 가지고 방에 들어 오는 게 보였다.

「…!!!!!!」

잔뜩 위축된 남자는 곧바로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찍혀 있어!! 찍혀 있어!! 스토커 찍혀 있어!!!!」

공포를 넘겨 완전히 흥분한 남자는 녹화된 영상을 보면서 친구에게 내용을 실황하기 시작했다.

「쓰레기통 뒤지고 있어…」

지금까지 몇 번이나 이 여자가 방안을 돌아다녔을 걸 생각하니 남자는 절로 등골에 소름이 돋았다.

「이걸로 경찰도 움직여 주겠지?」

남자가 한가닥 희망에 마음을 놓고 있던 중, 화면속 여자는 남자의 방 옷장에 들어가는 게 아닌가.

「우아…옷장에 들어갔어, 게다가 좀처럼 나오질 않아……」

남자가 친구에게 그런 식으로 말하는 중, 또 다른 누군가가 방에 들어 오는 게 보였다.

그리고 영상 속 남자는 점차 가까워지더니 이내 영상이 멈췄다.

남자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55. 노인이 남자에게 말한다.

「게임을 하나 하겠나?」

노인이 설명한 게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상자안에 고액의 상금이 들어 있는데 남자가 상자를 열 수 있다면 그 안의 상금은 남자의 것이 된다.

상자는 아주 튼튼해서 맨손으로 여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상자 옆에는 도끼같은 것들이 놓여있다.

시간제한은 없다.

남자는 얼마든지 하자고 한다.

돈을 얻을 기회만 있고, 자신이 손해볼 것은 없는 아주 매혹적인 게임이었다.

참가의사를 밝힌 남자에게 노인이 말한다.

「사실 상자속 상금에 다다르기까지 난관이 몇 가지 있다. 5만엔만 낸다면 상금의 바로 옆에서 시작하게 해주지.」

남자는 웃는 얼굴로 5만엔을 내민다.

게임이 시작되자 상금은 남자의 눈앞에 있었다.









56. 수박서리

어느 수박 농가에서 상습적으로 밭에 몰래 들어와 수박 서리를 하는 놈들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었다.

좋은 대책이 없을까 궁리를 한 끝에 멋진 아이디어가 생각나서 간판을 만들어 수박밭에 세워두었다.

「경고! 이 밭에는 청산가리가 들어 있는 수박 1 개 있다.」

그 다음날 농부가 밭에 나와 수박을 확인하니 하나도 없어진 것 없이 수박은 모두 무사했다.

다만 간판 아래쪽에 한구절이 덧붙여져 있었다.

「지금은 2 개」









57. 비오는날...

한 남자가 한손에는 우산을 쓰고 한손으론 7살 난 여자 아이를 엎고 숲속 깊은 곳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여자 아이는                                                                                                                       

「빗물이 다 묻잖아─ 추워─ 추워─」                                                   

하며 울기 시작했습니다.                                                                                                              

남자가 말했습니다.                                                      

「돌아올때는 등이 젖겠군.」









58. 불청객

결혼한지 이제 2년째.

평일에는 회사에 나가 일을 하고 주말에는 쉽니다.

빨래나 청소 같은 건 언제나 미뤄뒀다가 토, 일요일이 되면 한꺼번에 해왔지만

오늘은 어쩐지 마음이 내키질 않아서 그냥 멍하게 있다가 잠깐 낮잠을 잤습니다.

남편도 일어나지 않고 있어서 그다지 신경 안쓰고 느긋하게 기다리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점심때쯤일까 인터폰이 울려서 모니터를 들여다보니

30대~ 40대 정도로 보이는 낯선 여성이 서있었습니다

뭔가 돈을 받으러 온 걸까요? 아니면 남편을 만나러?

남편이 일어나질 않아서 확인할 수도 없는데다가

나도 잠옷바람으로 단정치못한 모습이라서

응답하지 않고 조용하게 사람이 없는 척 하고 있으니 또각또각 계단을 내려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런데 3분 뒤 다시 인터폰이 울렸습니다.

같은 여성이었습니다.

왠지 기분이 나빠져서 역시 응답하지 않고 있으니 그 여성은 다시 돌아갔습니다.

저녁이 되어 찬거리를 사러 나가기 위해 현관문을 열고 열쇠로 잠그려는데

투명한 셀로판지로 감싼 꽃 한송이가 편지함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약간 시들어버린 국화꽃이었습니다.

서서히 이 일의 중대함을 깨닫고 무서워졌습니다.

어째서? 어떻게!

혼란스러운 머리속으로 낮에 찾아왔던 그 여성이 떠올랐습니다.

밖으로 한걸음도 나가지 못하는 지금, 저는 혼자서 두려움에 떨며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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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위 7dollar12년 전 | 신고

    해석
    41. 여자의 초상화는 그림이 아니라 쳐다보고 있던것
    42. 계모가 아버지와 아이를 암매장
    43. 살해 하고 시멘트 공장 기계에 넣음
    44. 전날 남편의 모습은 살인범이 목을 잘라 흔들어댐
    45. 온가족 동반자살
    46. 철도 건널목 자살
    47. 불을 껐는데 나오니 다시 켜야 했다는건 집안에 누군가 있음
    48. 집안에 누군가 있음
    49. 귀신내지 다른 사람
    50. 인육을 먹은 사람이 있음
    51. 다음 죽을 사람은 자신임 - '리처드 매드슨' <더박스> 에피소드
    52. 마지막 생일
    53. 귀신이 아니면 다른 사람
    54. 아직 집안에 있다
    55. 남자의 목을 잘라 상자 안에 넣은것
    56. 서리꾼이 한개를 청산가리 수박을 한개 더 놓음
    57. 아이를 죽여서 버리고 오기 때문에 등이 젖음
    58. 남편을 죽인건데 조화를 갖다놨다는건 범햄사실을 들킨것 베스트 댓글
  • 상사 마지막 십새12년 전 | 신고

    55번은 상자 크기에 대한 말이 없으니까 남자가 상자 안에 갇힌거 아님? 베스트 댓글
  • 중위 7dollar12년 전 | 신고

    해석
    41. 여자의 초상화는 그림이 아니라 쳐다보고 있던것
    42. 계모가 아버지와 아이를 암매장
    43. 살해 하고 시멘트 공장 기계에 넣음
    44. 전날 남편의 모습은 살인범이 목을 잘라 흔들어댐
    45. 온가족 동반자살
    46. 철도 건널목 자살
    47. 불을 껐는데 나오니 다시 켜야 했다는건 집안에 누군가 있음
    48. 집안에 누군가 있음
    49. 귀신내지 다른 사람
    50. 인육을 먹은 사람이 있음
    51. 다음 죽을 사람은 자신임 - '리처드 매드슨' <더박스> 에피소드
    52. 마지막 생일
    53. 귀신이 아니면 다른 사람
    54. 아직 집안에 있다
    55. 남자의 목을 잘라 상자 안에 넣은것
    56. 서리꾼이 한개를 청산가리 수박을 한개 더 놓음
    57. 아이를 죽여서 버리고 오기 때문에 등이 젖음
    58. 남편을 죽인건데 조화를 갖다놨다는건 범햄사실을 들킨것 베스트 댓글
  • 상사 마지막 십새12년 전 | 신고

    @7dollar55번은 상자 크기에 대한 말이 없으니까 남자가 상자 안에 갇힌거 아님? 베스트 댓글
  • 중위 7dollar12년 전 | 신고

    @마지막 십새해석도 다른분이 해석해놓으신거 퍼온거라 잘 모르겟네요ㅠㅠ
  • 중사 전투적무신론12년 전 | 신고

    @7dollar43은 어디서 여자가 남자를 살해했다는 근거를 찾을 수 있죠?
  • 소위 피파치12년 전 | 신고

    @전투적무신론분쇄기에 떨어저죽은걸 직원도 모르는데 여자가 알고 있잖아요.
  • 이병 틱!12년 전 | 신고

    읔!힠! 씻..씨발!힠! 무..무섭..힠!개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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