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보는 친구이야기 3(스압) [1]

병장 표예진 | 16-06-30 14:47:46 | 조회 : 2675 | 추천 : +7


군고구마 1

 

 

 

여름휴가가 최고의 에피소드라

앞으로 에피소드들이 부담됨

여름휴가 편을 마지막에 풀었어야 했는데...

 

 

 

귀신보는 눔아가 패밀리들 말고는 다른 사람들이랑

잘 어울리지 않음.

그 이유가 자신이 영기 가 있기 때문에

의도치 않게 귀신들이 잘 다가오고 자주 접촉한다고 함.

때문에 그눔아하고 같이 있으면

영기가 없는 사람도 귀신과 접촉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함.

그래서 주변 사람들 휘말릴까봐

사람들을 가까이 하지 않는다고 함.

 

 

 

여름휴가 편에도 글에 언급했듯이

난 죽었다 깨나도 귀신을 볼수 없는 인간임.

그래서 그눔아도 날 편하게 잘 붙어다님.

그놈이 영기가 있건 없건 나는 해당사항 없기 때문에

그눔아하고 둘이 연관된 엄청난 일화는 없음.

 

 

 

단.

다른 패밀리들과 그눔아 하고는 재밌는 일화가 많음.

 

 

 

고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때 일임

패밀리중에 C 라는 친구 작은아버지가 고물상을 함

작은아버지가 군고구마통을 얻어왔는데.

C 에게 친구들이랑 용돈벌이나 하라고 군고구마통을 내줌

패밀리들한테 말하니 A 와 B 는 바쁘다고 거절했고 (아마 쪽팔려서 안했을거라 생각함)

난 재밌을것 같아서 ㅇㅋ했고 귀신보는 눔아는

나 때문에 어거지로 동참하게 됨.

 

 

 

군고구마 리어카를 멀리 끌고 나갈수 없으니

근처 적당한 곳에 터를 잡음.

첫날은 언제 익는지 불 얼마나 때야하는지 아무것도 모르고 개판이었지만.

다른 친구들이랑 다른학교 여자애들이

개업(?) 기념으로 많이 팔아줬음.

 

 

 

근데 다음날 부터 점점 장사가 안되는거임.

날씨는 춥고 장사도 안되니

우리들은 슬슬 따분하고 짜증이 나기 시작했음

 

 

 

그 와중에 귀신보는 눔아는 군고구마 하나를 식혀뒀다가

9시만 되면 손으로 주물주물 으깨서

땅에 떨어뜨리는 이상한 행동을 함.

처음에는 워낙 별난놈이니 그러려니 했는데

4일동안이나 9시 정각에 그 짓을 함.

가뜩이나 장사도 안되서 신경이 날카로워진 C 가

그 으깬 고구마를 발로 툭 차버림.

고구마는 바닥에 구르고 차는도중 짓이겨져서 새까매짐

 

 

 

C 친구 : 장사도 안되서 짜증나 죽겠는데 장난치고 있어.

귀신보는 놈 : 그렇다고 물어보지도 않고 막 차면 어떻게해.

 

 

 

두 놈이 서로 싸울 기세로 마주섰음.

 

 

 

귀신보는 놈 : 몸조심 해라.

C 친구 : 뭐?? 이새.끼가 뒤질려고 환장했나.

 

 

 

이대로 두면 안되겠다 싶어서

야야 친구끼리 왜 이래 하면서 내가 말림.

C 는 리어카도 버려두고 아 씨.발 하면서 그냥 가버림.

귀신보는 눔아는 지갑에서 천원짜리 한장을 꺼내서

라이터로 불에 태움.

아깝게 뭐하는 짓이냐고 하니까.

못먹게 됬으니 돈이라도 줘야지 라고 함.

 

 

 

두편짜리임

필력이 거지같은지 에피소드 쓸때마다 길어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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