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하면 무서운이야기(상냥한 부모님) [26]

일병 라면인건가 | 16-12-18 14:33:21 | 조회 : 8867 | 추천 : +11


외동딸인 에리는 똑똑한 아이였어요.


자신이 울거나 비명을 지르면 엄마 아빠가 바로 뛰어오는 것을 알고 있었죠.

 

그래서 에리는 지루할 때마다 비명을 질렀어요.

 

에리의 부모님은 화를 내지 않았어요.

 

그저 에리가 가르킨 곳을 꼼꼼히 살폈죠.

 

에리는 그 모습이 재미 있었어요.

 

에리가 가장 재미 있었던 일은,

 

아빠가 조명 속에 괴물이 있나 확인하다 넘어졌을 때죠.

 

아빠가 물었어요. "뭐가 그렇게 재미 있니?"

 

에리는 대답했어요. "아빠는 항상 날 믿잖아."

 

아빠는 화내지 않았고, 조용히 말했어요.

 

"딱 한번, 네 오빠를 믿지 않았었단다."

 

외동딸인 에리는 똑똑한 아이였어요.

 

.....오빠는 어디로 갔을까요?

아무래도 괴물이 있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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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병 우후유후요호9년 전 | 신고

    딸년이 장난치는걸 다 알고 있지만 예전에 오빠가 저리할 때도 한 번 안갔는데 오빠가 없어진거지! 그 일을 겪은 후로 딸년이 장난을 쳐도 혹시 오빠처럼 한 번 안갔을 때 일이 터질 수 있으니까 계속 오는거지.  베스트 댓글
  • 이병 피닉현9년 전 | 신고

    아빠가 오빠죽은 사실숨기고 동생방에 매장했는데 그거 발견한줄알고  베스트 댓글
  • 이병 그래그거9년 전 | 신고

    위에 잘말해놓고 밑댓글에서 헛소리.. 베스트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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