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씨와는 몇년 전에 직장에서 만난 사이로 지금은 일년에 몇 번 식사를 하는 관계다.
Y씨는 첫째의 출산을 앞두고 있다.
그래서 그는 인생 처음으로 단독주택을 사기로 결심했다.
하던 일이 잘풀리기 시작했기에 "집을 사려면 지금이다" 라고 생각한 것 같다
그는 매일밤 늦게까지 부동산 자료를 찾았고, 마침내 도내에 있는 이상적인 단독주택을 발견했다.
523 | 20-10-22 19:03:41 | 조회 : 6702 | 추천 : +8
이것은 어떤 집의 배치도다.
당신은 이 집의 이상한 점을 알겠는가.
아마, 언뜻 보아서는 평범한 주택으로 보일 것이다.
그러나 주의 깊게 보면 집안 여기저기에 위화감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 위화감이 겹치면서 이윽고 하나의 사실로 이어지고 있다.
그것은 너무나 두렵고 믿고 싶지 않은 것이다.
1. 지인의 연락
9월 어느날, 지인인 Y씨로부터
"의논할 일이 있다"라는 연락이 왔다.
조용한 주택가에 세워진 이층집.
역에서 가까운 것에 비해 인근에 자연이 많고 신축은 아니지만 오래된 집은 아니다.
집을 보러갔을때 개방적이고 밝은 인테리어가 부부의 호감을 샀다고 한다.
단지 하나, 방에 이상한 점이 있었다.
1층 부엌과 거실 사이에 수수께끼의 공간이 있다.
문이 없어 안에는 뭔가를 넣지 못한다.
부동산에 물어봐도 잘 모른단다.
사는 데 불편은 없지만 왠지 수상하여 나에게 물어보는 모양이다.
Y씨는 "웹라이터는 이런 거 잘 알지?" 라고 물었다.
웹 라이터를 뭐라고 생각하니?
그러나 우연히도 나에겐 K씨라는 설계사 친구가 있다.
나도"수수께끼의 공간"이라는 오컬트적인 이야기에 조금 관심을 가졌으므로, K씨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2. K씨의 추리
K씨에게는 미리 방 배치도의 데이터를 보내고 통화를 했다.
이하, K씨와의 대화내용
아메아나(나) : K씨, 오랜만입니다.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K씨 : 아닙니다, 아메아나씨. 그런데 보낸 방 배치도 말입니다만…
아메아나 : 네. 1층에 수수께끼의 공간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 무엇인지 아십니까?
K씨 : 음..하나 말할 수 있는 것은 이것이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공간이란 말이죠.
아메아나 : 의도적으로요?
K씨 : 이 공간은 본래 필요 없는 두 장의 벽을 사용하여 만든 공간입니다.
K씨 : 부엌에 접한 두 장의 벽. 이것이 아니라면"수수께끼의 공간"은 태어나지 않고, 부엌도 넓어집니다.
K씨 : 부엌을 줄이면서까지 일부러 여기에 벽을 만들었다는 것은 이 공간이 꼭 필요했다는 뜻입니다.
아메아나 : 왜 만들었을까요?
K씨 : 혹시, 처음에는 이곳을 수납 공간으로 할 예정이었지 않았을까요?
K씨 : 예를 들어 거실 쪽에 문을 만들면 옷장으로 사용할 수 있고, 부엌 쪽으로 나면 찬장으로 사용할 수 있죠.
하지만 도중에 마음이 변했거나, 비용부족으로 문짝을 달기 전에 포기했다. 이런 것 아닐까요
아메아나 : 그렇군요. 그때는 이미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배치를 변경하지 못해 "무의 공간"이 남았다라..
K씨 :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럽겠네요.
아메아나 : 과연! 그럼 오컬트적인 이야기는 없는 거군요
K씨 : 그렇죠. 다만……
아메아나 : 네?
K씨 : 저... 그런데 이 집은 누가 지었습니까?
아메아나 : 전 거주자요. 30대 부부와 아이가 하나 있었답니다.
K씨 : 그분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아시나요?
아메아나 : 아뇨 거기까지는... 왜 그러시죠?
K씨 : 아니, 처음으로 이 구조를 보았을 때 꽤 이상한 집이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아메아나 : 그래요? 수수께끼의 공간 이외, 딱히 신경 쓰이는 것은 없었는데..
K씨 : 내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것은 2층의 구조입니다.
아메아나 : 2층...?
K씨 : 아이 방을 보세요.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아메아나 : 음..어라?
아메아나 : 문이 두개다. 이중 문...?
K씨 : 그래요. 그리고 문의 위치도 이상합니다.
K씨 : 예를 들어 계단으로 2층에 와서 아이 방에 들어가려면 상당히 우회해서 가야합니다.
K씨 : 복도에 문 하나 달면 되는데 왜 이런 귀찮은 설계를 했을까요?
아메아나 : 확실히 이상하군요.
K씨 : 그리고 이 방, 창문이 하나도 없어요.
아메아나 : 그렇네요..
K씨 : 가운데 방이라 에어컨 설치도 어렵고 볕도 안들고 생활 환경이 좋지 않겠죠.
아메아나 : 아, 지금 깨달았지만 이 화장실 아이 방에서밖에 들어올 수 없네요.
K씨 : 아마 아이 전용이겠죠. 참고로 이 화장실에도 창문이 없습니다.
아메아나 : 창문이 없는 이중 문의 화장실 겸비의 방. 왠지 독방 같군요.
K씨 : "과보호"라고 하기에는 지나치죠. 아이를 철저한 관리 아래 두겠라는 의도같습니다.
그리고, 아마 누구에게도 자식을 보이고 싶지 않은 거겠죠.
K씨 : 모든 방이 아이 방을 감싸듯 배치돼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아이를 보이고 싶지 않았던 건가…
아메아나 : 음...
아메아나 : 그런데 아이 방과 이어진 방은...
K씨 : 아마 부부의 침실이겠죠. 더블 침대가 있구요. 이 방은 개방적이군요. 창문도 많고.
━ ━ ━나는 " 개방적이고 밝은 인테리어"라는 Y씨의 말이 떠올랐다.
K씨 : 다만 이 방도 좀 신경쓰이는 게 있습니다.
K씨 : 여기에 샤워실이 있다는 건 옆의 양실(서양식 방)은 탈의실 겸용 일텐데, 그러면 침실에서 탈의실이 들여다보인다는 거겠죠.
아메아나 : 그러고 보니 방의 경계에 문이 없네요.
K씨 : 아무리 부부라도 목욕 후의 모습은 별로 보이고 싶진 않네요. 뭐랄까, 꽤 『사이 좋은』 부부였던 것일까.
그런 『사이 좋은』 부부와 『격리된 아이』라는 언밸런스함이 왠지 섬뜩하네요.
음, 지나친 생각일지도 모릅니다만.
아메아나 : 과연..어라?
아메아나 : 샤워실과 별도로 욕실이 있다. 이거 이상하지 않나요?
K씨 : 없는 것은 아니지만 흔하진 않죠. 그러고 보니 이 욕실에도 창문이 없네요. 샤워실에는 큰 창문이 있는데.
아메아나 : 확실히…이상한 집이네요. 그렇다면 어쩔까요? 이 집은 계약하지 말라고 할까요?
K씨 : 음, 구조만으로는 뭐라고 할 수 없지만, 저라면 안 삽니다.
아메아나 : 그렇습니까.
━ ━ ━나는 K씨에 감사 인사를 하고 전화를 끊었다.
배치도를 본다.
듣고 보면 신기한 집이다.
상상을 해보자.
방에서 나올 수 없는 아이.
더블 침대에서 잠든 부모님
1층과 2층을 비교.
1층만 보면 보통 집이다. 수수께끼의 공간이 있음을 제외하면.
수수께끼의 공간.
만들지 못한 수납 공간.
정말 그럴까?
그때 어떤 억측이 머리에 떠올랐다.너무 터무니 없는 억측. 그렇지만..
두장의 배치도를 겹쳐보자.
이건..
우연일까? 아니면...
3. 수수께끼의 공간
나는 다시 K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메아나 : 여보세요, K씨. 자주 전화해서 죄송합니다.
K씨 : 아닙니다, 뭔가 알아 내셨나요?
아메아나 : 저, 역시 한층의 공간이 궁금해서 혹시 2층과 무슨 관계가 있는 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래층과 이층의 배치도를 겹쳐봤는데...
아메아나 : 1층의 공간이 아이 방과 욕실의 모퉁이에 맞아떨어지거든요. 마치 두개의 방을 이어주는 것처럼.
K씨 : 아, 그렇네요...
아메아나 : 그래서...뭐, 이것은 아마추어의 엉뚱한 생각같은건데, 혹시 1층의 공간...통로인 거 아닐까요?
K씨 : 통로?
아메아나 : 이런거죠.
아메아나 : 아이 방과 욕실은 1층으로 이어지는 구멍이 있고 두 개의 구멍은 아래층의 공간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메아나 : 그렇다면 이 수수께끼 공간을 통해서 아이는 아이방과 욕실을 오갈 수 있지 않았을까.
부모는 아이를 밖으로 보이고 싶지 않았다. 이렇게 한다면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고 아이를 목욕시킬 수 있다.
그리고 아이방의 선반이 집을 팔때 이 개구멍을 감추려고 둔 게 아닌가.. 어떤가요?
K씨 : 음..뭐, 흥미로운 생각이긴 합니다만...
아메아나 : 지나친 생각인가요...
K씨 : 굳이 그렇게까지 라는 생각밖에는..
아메아나 : 음, 그렇네요. 죄송합니다. 왠지 갑자기 생각 나서….잊어 주세요.
━ ━ ━나는 갑자기 부끄러워졌다. 무슨 애들이 할 법한 망상을 진지하게 지껄였어.
이야기를 매듭지으려고 한 그 때 전화기 너머로 K씨가 뭔가를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K씨 : ...통로..아니 잠깐. 만약 그렇다면 이 방은.
아메아나 : 네? 왜 그러세요?
K씨 : 아뇨, 방금 이야기를 듣고 좀..
그런데 아메아나씨.이 집 전 주인에게는 아내와 아이가 하나 있었다고 하셨죠?
아메아나 : 네
K씨 : 부모님은 2층의 침실에서 잔다. 아이는 아이방에서 잔다.
K씨 : 그렇다면 1층에 있는 이 침실은 누구의 것일까요.
아메아나 : 음..집에 온 손님용 침실 아닐까요?
K씨 : 음, 그렇겠죠. 누군진 몰라도 이 집에 손님이 자주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손님, 창문 없는 아이 방, 욕실, 거기에 아까의 "통로"의 이야기를 합치면 하나의 스토리가 떠오르네요.
아메아나 : 스토리?
K씨 : 이것이야말로 어리석은 생각같지만 저의 망상이라고 생각하고 들어보세요.
K씨는 이야기 시작했다.
4. 망상
K씨 : 이 집에 살고 있었던 것은 부부와 자녀 한명.
아이는 어떤 목적에 의해 아이 방에 갇혔다.
부부는 종종 집에 손님을 부른다. 어떤 관계인지는 모르지만 나름대로 사회적 지위 있는 사람. 예를 들어 회사의 중역, 중소 기업의 사장.
거실에서 잡담을 하고 식당에서 저녁을 대접한다.
남편이 손님에게 술을 권한다. 기분이 좋아진 손님. 완전히 취한 손님에게 아내는 이렇게 말한다.
"오늘 밤은 묵고 가면 어떨까요? 남는 침실도 있고"
"욕조에 물도 받아놨어요"
손님은 2층의 창문 없는 욕실로 안내된다.
손님이 목욕하러 간 것을 확인하자 아내는 아이 방에 신호를 보내다.
아이는 무언가를 가지고 바닥의 구멍으로 1층의 통로를 지나 목욕탕에 침입한다.그리고…
칼을 손님의 등에 꽂다.
아메아나 : 네!? 갑자기 이야기가 왜 그렇게...?
K씨 : 이는 어디까지나 저의 망상입니다.
K씨 : 알몸에 무방비상태, 취기가 돌고 몽롱한 손님은 무슨 일인지 모르고, 저항도 못한다. 아이는 몇번이나 몇번이나 손님의 등에 칼을 쑤셔 넣는다. 대량의 피가 흐른다. 이윽고 손님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지고 숨이 끊어진다.
그것을 확인한 남편은 어딘가에전화를 건다
"일" 이 무사히 끝난 것을 보고한다.
즉 이 집은 극히 일반적인 단독주택으로 가장한 킬러의 일터이다. 그런 가설이 성립됩니다.
아메아나 : ...킬러……라니..
K씨 : 만약 현대의 일본 킬러가 있으면 이런 식으로 우리 주변에 태연히 살고 있을지도 모르죠. 어떤까요?
아메아나 : 아니...어떤가요? 라고 말을 해도...
K씨 : 음, 어디까지나 저의 망상이에요. 이렇게 생각하면 재밌지~라고 말이에요.
━ ━ ━아이를 이용하여 사람을 죽이는 부부. 살인을 위해 자란 아이라니. 재미있을리가...
K씨 : 그런데 아까, 개구멍을 감추려고 선반을 둔다라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아이 방에는 한 개의 선반이 더 있죠.
K씨 : 그렇다면, 이 선반 밑에도 개구멍이 있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아메아나 : 음...
K씨 : 구멍 끝은 어디가 될 거 같으신가요.
아메아나 : 1층 창고...?
K씨 : 그렇겠죠. 그렇다면 이 집에는 시신 처리를 위한 통로도 존재하고 있지 않을까요?
아메아나 : 네?
K씨 : 아까 얘기로 돌아갑시다.
시체를 목욕탕에 계속 둘 수는 없다.
밖에서 보이지 않게 처리해야한다.
거기서 다시 개구멍을 쓴다. 개구멍을 통해서 시체를 나른다.
구멍이 작아서 어른의 몸은 안 들어간다. 거기에서 부부는 톱이나 뭔가로 시체를 잘게 토막낸다.
구멍에 딱 들어갈 정도로. 그리고 아이가 옮길 수 있는 정도의 크기로.
아메아나 : ....?
K씨 : 부부는 토막난 시체를 욕실의 구멍에 처넣다. 아이는 그것을 하나씩 몇시간이나 걸려서 자기 방으로 나르고 그리고 또 하나의 구멍에 떨어뜨린다. 이렇게 시체는 욕실에서 창고로 수송되는 것입니다.
K씨 : 부부는 그것을 차고에 세워져있는 차 트렁크에 처넣는다.
그리고 그대로 가까운 산이나 숲에 버리러 간다.
━ ━ ━역에서 가까운 것에 비해 인근에 자연이 많다는 것이 이 집의 특징이었다.
K씨 : 이 일련의 사건들은 모두 창문이 없는 방에서 이루어진다. 즉,밖에서 전혀 볼 수 없는 살인이 수행되는것이다. 낮에도 밤에도, 연중 언제라도 사람을 죽인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 ━여태 K씨의 독무대라 할 수 없었던 의문점을 K씨에게 털어놓아 보기로 했다.
아메아나 : 저, 만에 하나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다 사실이었다고 처도 이렇게까지 정교한 장치를 할 필요가 있을까요?
밖에서 보지 못하고 사람을 죽이고 싶다면 집안의 커튼을 치면 되는 것 아닌가요?
K씨 : 그래요, 바로 그거예요. 보통 사람은 집에서 보고 싶지 않은 일을 할 때 커튼을 치죠. 살인이면 더더욱 그렇죠.
거꾸로 커튼을 열어젖힌 집에서 살인이 벌어지고 있다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메아나 : 심리적 트릭이라는 거군요?
K씨 : 그렇습니다. 내부 구조를 보세요. 이 집은 창문이 많습니다.
K씨 : 부엌만 해도 창문이 세개나 있죠. 마치 밖에서 "보세요"라는 듯.
그것은 결코 보여서는 안 되는 방을 감추기 위한 위장이라고 생각합니다.
━ ━ ━잘도 그럴듯한 말을 하는 구나. 나는 그의 수다에 도전하려고 이런 질문을 했다.
아메아나 : 시체 처리의 말에 대해서인데, 원래 창고 위에 욕실을 만들면 시체를 나르는 수고가 많이 덜할 것 같습니다, 왜 그러지 못했을까요?
K씨 : 그렇군요.
K씨 : 현관과 차고의 방향을 생각하면 이 집은 두 변이 도로에 접하고 있지 않을까요?
K씨 : 그렇다면 욕실은 집 뒤쪽에 위치하게 된다.
사냥감을 안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사냥꾼의 심리로서 당연합니다.
아메아나 : 그런 걸까요....
K씨와 전화를 마치고 나는 잠시 멍하니 있었다.
K씨의 말이 맞으면...어떡해야되지?
경찰에 신고?
안돼. 제대로 응해 줄리가 없어.
애초에 청부업자 일가가 만든 살인을 위한 집이라는 아이들이나 할 법한 현실을 벗어난 이야기를 다 큰 어른들이 진지하게 했던거다. K씨는 처음부터 나를 놀릴 생각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도 말했지만, 어리석은 망상이다.
이제 그 집에 관한 망상은 그만하자. 저녁 준비라도 할까 한 그 때,
전화가 울렸다.
5. 종막
아메아나 : 여보세요
━ ━ ━ Y입니다!
아메아나 : 아, Y씨!오랜만입니다. 사실 방금까지 설계사 K씨와 이야기하고있었어요. 조금 웃긴 말이지만, K씨의 말에는 그 집은...
Y씨 : 아, 사실 그것에 대해서 좀..아메아나씨에게 사과해야 할 것 같아서... 저 집, 결국 계약안하기로 했어요.
아메아나 : 어?! 어째서요?
Y씨 : 아메아나씨도 아시겠지만, 그런 일이 있어났으니...
아메아나 : 그런 일이요?
Y씨 : 어? 오늘 아침 뉴스 못 봤어요? 그 집 근처의 숲에서 토막 시체가 발견됐대요.
아메아나 : ....?
Y씨 : 그리고 소문으로 들었는데, 피해자가 전에 그 집에 묵은 적이 있다던가 없다던가... 뭐, 사건에는 관계 없겠지만 왠지 기분 나쁘잖아요. 그래서 오늘, 취소했어요. 그래서 K씨는 뭐라고 하시던가요?
아메아나 :네……. 아, 아니........특별한 말씀은 없었습니다...
Y씨 : 그렇습니까.
아메아나 : 저, 그런데 좀 물어보고 싶은데요, 그 집 전 주인분은 지금 어디에 사는지 아십니까?
Y씨 : 아, 얼마 전 부동산 중개 업소에서 들은 건데, 매매 계약이 끝나자마자 연락이 끊겼다던데요.
아메아나 : 그런가요...
Y씨 : 폐 끼쳤어 정말 죄송합니다. 그럼 다음에 밥이라도!
Y씨는 기운차게 전화를 끊었다.
그가 계약을 하지 않은 이상 이제 그 집은 나한테 상관없는 일이다.
잊자.
나는 두장의 배치도를 돌돌 말아 쓰레기 통에 버렸다.
끝
설윤 | 25.10.12 | 조회 : 493 | 추천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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