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가위눌린 ssul [14]

상병 oomi | 15-03-04 10:55:19 | 조회 : 5285 | 추천 : +10


1분전에 가위에서 깼고 이 여운이 가기전에 바로 글쓸게.

오늘은 평소처럼 아침일찍 일어났고 생활하다가 한 10시정도에 나른해서 다시 잤어. 내가 일어난 시간이 10시 15분이니까 한 15분정도 잠을 청한 사이에

가위에 눌렸던 거겠지. 나는 우리집 큰방에서 자고있었고 창문쪽을 바라보고 몸을 옆으로 눕혀서 자고 있었어. 나는 그래서 창가에서 오는 햇빛때문에 가위에 눌리면서도

아직 밖이 밝다는걸 알았어. 내가 가위에 눌리기 전에 어떤 다른 꿈을 꾸고 있었던 것 같은데 어떤 흉가같은데서 탈출하는 꿈이였고 나는 무사히 탈출했던 것 같아. 그리고

가위에 눌린거지.


이제 내가 그 꿈에서 깼지만 눈을 못뜨고 있었던 상태가 가위의 시작이야. 꿈은 깼는데 우리집 현관문 열리는 소리가 들렸어. 아 지금도 가위눌릴때 생각하니까 오싹오싹한데나는 가위에 눌릴때 청각으로 느끼는 효과가 그렇게 생생한 줄 몰랐어. 고등학교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도 가위에 많이 눌려봤지만 들리는 무서움 같은게 이렇게 크게 느껴진 건 아닌 것 같아.

지금 누가 절대 우리집에 들어올 시간이 아니고 본능적으로 이상함을 느껴서 일어나야 했지만 눈도 떠지지않았고 몸도 움직여지지 않았어. 

거실에서 부스럭 부스럭 소리가 나고 나는 눈만이라도 떠보려고 했지만 계속 창가를 향해 누워있는 자세 그대로 눈을 감은채 못 움직였지새.  근데 그땐 이미 공포심이 너무

충만해서 내가 눈을 뜨고 일어나게 되더라도 거실로 나가봐야할까? 그냥 이대로 가만히 있는게 안전하지않을까? 거실에 있는놈이 이 방으로 들어오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만 들 뿐이였어. 그땐 상대가 한놈일거라고 지레 짐작하고 있었어. 근데 누가 내방문을 여는 소리가 들렸어.. ㅅㅂ 나는 그때부터는 진짜 눈한번 떠보려고 온갖

눈에 힘을 주면서 발악을 했지. 뒤에 어떤 강도새끼가 들어왔는데 너무 무방비하잖아. 그렇게 진짜 인생에서 가장 위기감을 느끼고 눈뜨려고 발악하고 나는 내방에 침입한
그놈이 나한테 오는게 느껴질수록 미칠거같았어. 근데 갑자기 등에 뭔가 닿는거야. 미친;;

그 때 그 등에서 낫던 느낌을 설명하자면.. 그 판타스틱4에 나오는 어떤 바윗덩어리같은 새끼 잇잖아. 그 새끼 손이 등에 닿으면 이런느낌이 날까 싶더라. 그리고 그놈이

무슨 주문같은걸 외우는 소리가 들렸어. 한국어가 아니고 뭔가 스륵스륵스륵스륵하면서 외국어로 주문 읊는 소리.. 그땐 그 바윗덩어리같은 손이 닿는 촉각이 아니라 무슨

진짜 무슨 금단의 주문같은게 내 등허리쪽을 감싸는느낌이 드는데 말로 설명을 못하겠다. 아무튼 나는 무방비상태에서 벗어나기위해 지랄 발광을 하다보니까 막 베개쪽에

침까지 질질 흘리면서 안간힘을 쓰고 있었고 그자식이 나갔어. 내 방에서 나가고  현관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니까 내 가위가 풀렸어. 나는 근데 그때까지 몸이 안움직이니까 이게 가위인가? 라는 생각이 아니라 진짜 현실인줄 알았어. 나는 그놈이 내 방에서 나가고 현관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기전까지 '지금 시간이 몇시지? 지금 밖에서 햇빛이 들어오고있는걸 봐서 낮인데 한 1시정도 되려나? 바로 경비실에 내려가서 cctv를 확인해봐야겠어..' 이런 생각을 하고있었어....

현관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고 가위눌렸던게 풀리고 내가 가위눌린거라고 깨닫게 된건 내 방문이 닫혀있었기 때문이야. 왜냐면 그 때 내 방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지 않
았거든.

요약하면 외계인같은 존재가 내방을 침입했는데 그게 가위눌린상태에서 겪는 환청같은거였다는거야. 근데 너무 위급한 상태여서 그런지 그 들리는 소리만으로 시각이 재현되는느낌? 이 들더라.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만으로 내방문이 열려있는것도 느껴질 정도였고 어떤 상황이 일어나는지 대충 느껴졌어.

가위눌린 얘기는 끝났고 내가 몸이 허약하거나 그런건 아닌데 가위에 많이 눌렸거든? 그래서 어쩔 때 가위에 자주 눌리는지 알아. 잠이 별로 안오는 것 같을때 잠을 자면
나는 거의 가위에 눌리는 편이야. 오늘같은 경우도 아침에 그냥 와고 눈팅하다가 약간 나른한감에 잤다가 이렇게 된거였고..
내가 고등학생 때는 기숙사생활했는데 방학때 보충수업때문에 학교 다니면서도 낮에 많이 잤거든? 그러면 저녁에 잠이 잘 안와. 이럴때 그냥 침대위에 오래 누워있다 잠들면 가위에 눌려. 거의 백퍼센트로. 고2 여름방학때 나는 이렇게 거의 2주일 내내 가위에 눌렸어. 또 어떤때 가위에 눌리냐면 가위 눌리고 나서 다시 바로잘때. 그러면 백퍼센트 다시 가위에 눌려. 밤에 가위에 눌리면 보통 바로 잠을 다시 자서 그 공포를 떨구려 하는데 그러면 무조건 가위에 다시눌려. 좀 무서워도 다시 눕지말고 한 10분정도 다른짓을 하다가 자야되. 그 때서야 가위에 안눌리고 잘 수 있는거야.

정확히 가위가 과학적으로 정확히 어떤 건진 모르겠는데 가위 눌린 상황에선 눈을 못떠도 느낌으로 그걸 마음속에 시각화?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것 같아. 예를들면 눈가에 커튼이 아른아른거리는게 느껴지면 그게 귀신으로 느껴지고 그게 마음속에서 멋대로 형상화되버린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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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병 oomi11년 전 | 신고

    귀접이 아니라 그냥 시각화임 몽정으론 이어지지 않았는데 여자가 내 몸위에서하는 체위를 시각화했더니 흥분상태 되고 가위풀렸음 베스트 댓글
  • 하사 베로니칸11년 전 | 신고

    나랑 비슷한증상이네  나도 눌렸다가 깨서 자면 100% 다시 눌리는데..그래서 바로 잠안듬ㅇㅇ정신병원가볼까 베스트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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