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포스트, 한국 메르스 공포…700명 격리

일병 light7 | 15-06-02 08:10:30 | 조회 : 1083 | 추천 : +67


https://thenewspro.org/?p=12611


워싱턴 포스트, 한국 메르스 공포…700명 격리
– 지난 열흘간 18명 감염으로 매우 공격적인 전염률 보여
– 더 이상 확산 막으려 700명 격리하고 출국금지도 검토 중

워싱턴 포스트는 1일 한국 보건 관계자들이 지난 열흘간 18명이 메르스에 감염되자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700명가량을 격리하고 이들에 대한 여행금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지난 5월 20일 한 남성이 중동 지역을 여행한 후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그가 치료를 받았던 병원에서 다수의 추가 감염자가 확인됨에 따라 돌연변이와 유전적 혹은 환경적 요인에 대한 국제적 우려가 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 바이러스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와 요르단 내에만 국한됐다고 밝혔다. 또 치료법이나 백신이 없는 메르스 바이러스는 2012년에 최초로 보고됐으며 1,150개의 보고된 사례에서 427명이 사망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를 인용해 전했다.

안종주 사회안전소통센터장은 프레시안에 기고한 ” ‘메르스’를 ‘케르스’로 만든 박근혜, 불안하다”는 제목의 글에서 “우리사회가 감염병 관리 후진국임을 중국과 홍콩뿐 아니라 전 세계에 민낯으로 실황 중계했다”며 “인권 후진국, 복지 후진국, 언론 자유 후진국, 산재 예방 후진국, 자살 예방 후진국에 이어 감염병 관리 후진국이란 혹까지 붙이게 됐다”고 초동 제압에 실패한 박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괴담 운운하며 유포자 처벌을 들먹이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대응이 아니다. 그런 식의 대응은 박정희 정권이나 전두환 정권 때 긴급 조치나 담화문을 통해 국민을 겁박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는 구시대적인 것이다.”고 했다.

안 씨는 또 “최초 환자를 일찍 발견, 격리할 수 있었는데도 환자 미발생국인 바레인에서 입국했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무시했다는 점, 최초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조사가 엉터리로 이루어진 점, 이런 유형의 감염병을 퍼트릴 수 있는 사람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인데도 이들 관리를 소홀히 한 점, 체온이 38도가 넘어야 감염 의심자로 분류해 바이러스 검사를 한 점등”이 눈에 띄는 패착점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에 온 메르스는 케르스(KERS), 한국호흡기증후군이 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이야말로 대한민국을 감염병 관리 선진국으로 만드는 지름길이 아닐까 싶다.”며 메르스 관리 실패를 통절히 반성하고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는 자세로 감염병 관리의 틀을 새로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SNS로 공유하기
< 1 2 3 4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