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 블로그, 메르스 사태 책임지지 않는 “아몰랑, 유체이탈” 박근혜 대통령 [1]

일병 light7 | 15-06-13 08:15:18 | 조회 : 1001 | 추천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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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I 블로그, 메르스 사태 책임지지 않는 “아몰랑, 유체이탈” 박근혜 대통령
– 정부와 거리 두는 책임감 없는 박 대통령에 대한 조롱
– 박 대통령, 몸에서 이탈한 유체처럼 모든 혼란 위에 둥둥 떠 바라보기만 해
– 세월호 참사 때도 마찬가지, 늦장 구조에 책임감 통감 못 해


프랑스의 국제 라디오 방송 RFI 기자 Stéphane Lagarde 블로그에 10일 ‘한국의 메르스 사태, “아몰랑”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으며,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 책임질 줄 모르는 박근혜 대통령을 조롱하고 비판하는 유행어가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공주님 다 잘 될 겁니다”라고 시작되는 기사는 SNS상에서 네티즌들이 박 근혜 대통령을 “유체이탈 화법”을 쓰는 “아몰랑 여사”라고 부른다고 말한다. “아몰랑”은 한국어 ‘모르다’와 ‘책임감 결여’의 뜻이 합쳐진 표현으로, 정부의 위기관리 문제에 있어 책임감을 전혀 통감하지 못하는 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으로부터 생긴 신조어라고 설명했다. 

또 인터넷 포털 사이트 <오늘의 유머>의 만평을 실으며 박 대통령의 “유체이탈 화법”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이는 이탈한 유체가 모든 혼잡 위에 둥둥 떠서 바라보기만 하는 박 대통령의, 자신과 정부 기관에 대한 거리 두기 화법을 가리킨다고 설명했다.

이런 신조어들은 정부 수장인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을 항상 3인칭으로 말하며 정부와 자신을 분리함으로써 책임을 회피하는 것에 대한 조롱이라고 분석했다. 즉, 메르스 감염에 대한 보건 당국의 늑장 대응이 여론의 의구심과 분노를 일으키고, 메르스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는 등 사태가 심각해짐에도, 박 대통령이 자신은 마치 전염병과는 아무 상관 없는 듯 행동하며 책임을 통감하지 않는 데 대한 비판이라는 것이다.

또 박 대통령의 아몰랑과 유체이탈 화법, 다시 말해 책임감의 부재에 대한 문제는 지금의 메르스 감염 위기뿐만 아닌, 일 년 전 세월호 참사에서도 나타났던 문제였다고 꼬집었다. 

기사는 보건당국이 현재로써는 메르스가 병원 내에서만 감염되고 있다고 확신하는 가운데, 박 대통령이 비난 여론에 결국 굴복, 방미 일정을 연기했다고 전하며 마무리했다. 12일 현재 메르스 관련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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