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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강연 듣는 대학생들, 안보교육에는 '무관심'

상병 국가안보 | 13-03-09 13:54:56 | 조회 : 1471 | 추천 : -


이정희 강연 듣는 대학생들, 안보교육에는 '무관심'국가안보는 정치적 좌우에 무관하게 지켜져야


몇몇 대학교들이 신입생을 대상으로 탈북자를 초청해 안보특강을 열어 호응을 얻었으나 일부 대학생들이 ‘편향교육’이라며 반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수원대, 명지대 용인캠퍼스 공과대학, 충청대 등은 교육 취지에 대해 “지난해 연말부터 최근까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3차 핵실험 강행, 정전협정 백지화에 이은 정밀 핵타격 위협 등이 사회이슈로 떠올라 신입생을 대상으로 올바른 안보관을 심어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군 장비를 살피며 안보체험을 하는 학생들 (자료사진) ⓒ 연합뉴스

특히 수원대, 명지대 용인캠퍼스 공과대학은 국가정보원을 통해 강사를 소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여성 안보강사인 최연희(25)씨는 강단에서 “대통령을 욕하고 김일성을 존경한다는 사람, 김정일 사망 시 서울대 분향소 설치, 천안함 사건 정부조작설 등을 보고 놀랐다”며 “같은 또래들에게 직접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은 “안보, 특히 대북문제와 관한 부분은 정치적인 성향에 따라 다양한 의견이 있기 마련인데 입학식이라는 공적인 자리에서 전문가도 아닌 사람이 정치이슈에 관해 논한 것은 문제”라며 반발했다.


국가안보는 정치적 문제가 아니며 좌파나 우파, 진보나 보수, 야당이나 여당과는 관계없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지켜야 할 가치로 평가된다.

 

또한 북한인권 문제 역시 반북, 친북 등 개인이 지지하는 대북정책 노선과는 무관하게 한민족의 동포로서, 대한민국 국민이자 차기 통일의 주도권을 갖기 위해 알아야 하는 사실이지만 ‘시대의 지성’으로 불리는 대학생들이 이를 편향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부족한 안보관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젊은 층과 진보진영을 중심으로 국가안보의 가치를 역설하고 굳건한 안보관과 안보테세를 강조하면 ‘수구꼴통’으로 취급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안보 불감증은 최근 ‘애국한양’이라는 별칭으로 불렸던 한양대학교가 ‘청춘의 지성’이라는 대안대학 동아리를 통해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를 새내기 환영강연에 초청하며 물의를 빚은 것과 맞물려 북한의 도발이 예상되는 안보위기 속에서 중요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 '남쪽 정부'등의 발언으로 종북 성향이라는 논란을 빚은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의 초청강연 소개글 ⓒ 청춘의 지성 한양지부 페이스북 캡쳐

 

청춘의 지성 한양지부는 3월 12일 5시30분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를 강연자로 초청해 강연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하며 한양대학교 온라인 게시판을 비롯해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안보관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종북 논란을 빚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편향교사들이 초·중·고 과정을 통해 잘못된 국가관·안보관·대북관을 주입시킨 뒤 대학교의 좌편향 동아리가 숙성, 가공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이게 애국한양의 안보의식이냐”(어그****), “젊은이들이 합리적 좌파와 종북을 가려낼 수 있는 눈을 갖추어야 한다”(우흥****)며 한양대학교와 청춘의 지성의 안보관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양대와 해당 동아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자 본인을 한양대생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나서서 “대다수의 한양대 학우들은 종북좌파에 반대한다”며 “한양대 학생회 선거에서 꾸준히 비운동권 학생회가 당선된 것이 바로 그 증거”라고 해명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엄격하게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국가정보원이 추천해 준 안보강사가 대학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편향교육’을 실시했다고 보기는 어려울뿐더러 최근 ‘국정원 여직원 사건’ 등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는 현재는 더더욱 주의를 기울여 강사 추천을 결정했을 것이라는 시각이 중론을 이루고 있다.

▲ 지난 23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5대 긴급 노동현안 및 10대 노동과제 해결 쟁취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한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소속 학생들이 전쟁반대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 민중의 소리 기사 화면 캡쳐

지난해 8월 구인구직 포털사이트 알바몬이 대학생 7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생들의 54.3%가 일본이 주적이라고 응답했다. 북한을 주적이라고 응답한 학생들은 21.4%로 일본을 주적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러한 통계에서 알 수 있듯이 대학생들이 전반적으로 부족한 안보의식을 가졌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청춘의 지성 한양지부의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 초청강연 논란 등이 불거지며 대학생들이 무방비하고 편향된 안보관, 국가관을 가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http://www.bluetoday.net/news/articleView.html?idxno=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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