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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탈출 - 프로젝트 사일런스 후기 [2]

31 오랜만에옴 | 2024-07-14 13:08:05 | 조회 : 1072 | 추천 : +1


이선균 유작이라 본것도 있지만

걍 재밌어 보이기도 하더라

ㅅㅂ 화장실에서 일 오래보고

음료수 셀프로 받다가 흘러서

그거땜에 좀 늦게 들어갔네


몇년만에 영화 시작하고 들어갔네

나 그런거 좀 민감한데

처음 1~2분 장면 놓쳐서

그 뒤 내용 이해 잘 안되는 경우가 있어서

하여튼 좀 찝찝하게 시작함


대충 피랍된 사람들 구하니마니 하던데

엥 인질 교섭극 뭐 이런건가 했네

난 예고편만 보고 쏘우나 뭐 그런건줄 알았음

탈출 게임 ㅋㅋ


이선균이 청와대 공무원으로 나온던데

완장질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거 기가 막히게 잘하더라

꼭 연기가 아니라

실제로 그런 일 했어도 잘했을거 같음


군인들한테 다짜고짜 소속 밝히고 묻는거랑

버스에서 자기 신분증 보여주면서

사람들 통솔하는거 ㅋㅋ

끝까지 간다에서 자기 경찰 신분증 보여주면서

후배 경찰들한테 말 까던거 생각나더라

군인들한테 하던 장면은


김희원 사일런스 프로젝트 박사로 나오던데

공부만 한 개찐따 연기 잘하더라

진짜 박사처럼 한 분야에만 미쳐서 외골수처럼 그렇게 쭉 산 사람은

샌님으로 자기 분야 말고는 아무것도 모르는

딱 그렇게 변할거 같음

실제 직장생활에서 봐도

자기 분야에서 능력있고 지위 높을지 몰라도

사람 자체가 모자라 보이는 그런 사람들 있잖아

그런 연기 잘하더라 ㅋㅋ


그리고 주지훈이 예전에 하정우랑 나온 영화 뭐였지

교섭? 교섭은 황정민 현빈 나온거였나

하여튼 테러범들이랑 협상해서 인질 빼오는 영화

거기서부터 푼돈에 환장하는 양아치 연기 좀 하더만

여기서도 제대로 보여주더라

완전히 그 캐릭터 녹아들었던데 그냥 ㅋㅋ

렉카 기사 ㅋㅋㅋ


근데 의외로 코믹 연기 대사랑 찰지게 맛깔나게 잘해도

사람들 잘 안웃더라고

나도 안웃긴 했는데

이 정도면 다른 사람들은 웃을만 한데? 싶은 장면도

사람들 안웃더라

거의 마지막 청와대놈 죽은줄 알고 울때

뒤에 차 덜컹거리면서 굴러오는거 보고

명줄은 졸라 길다고 했을때

그때 좀 웃었나


근데 그 사일런스 프로젝트라는게 충분히 할만한 거였다고 보는데

결국 실패해서 폐기처분 할지라도

그렇게 엄청 나쁜 프로젝트는 아니잖아

개 학살 좀 하는거야 뭐

소 돼지 닭 이런거는 매일 수십 수백만 마리가 식용으로 죽을텐데

그거에 비하면 별거 아니고


그냥 재수없게 사고로 풀려서 사람들 공격한건데

ㅅㅂ 그건 처음에 유튜브 찍는다고 깝치던놈

그놈을 타겟팅 해서 조졌어야 되는데

어그로로 인한 무리한 방송

연쇄 추돌 사고의 시발점

이런식으로 그놈한테 화살받이 다 돌리고 그러면 될텐데

쥐도새도 모르게 묻혔더라

걍 뒤에서 차가 계속 박아대서

확 죽어버렸나


이상한 사고로 개들이 사람들 물어서 죽였지만

어쨌든 인명 사고가 난건 한거니

그 프로젝트 승인한 사람 책임은 못피하려나


그리고 연출이 진짜 억지였던게

군용 헬기가 날아가다가

다리 줄에 걸리면 프로펠러 멈추고 추락하든가 해야하는데

추락도 안하고 프로펠러 계속 돌면서

다리 줄 짤라버리더만

그게 말이 되나 ㅅㅂ ㅋㅋㅋㅋ

그런 연출은 좀 과하더라


영화 끝나고 생각한게

좀 빨리 끝났다는 느낌이었음

시간보니 진짜 빨리 끝났더라

저번주에 본 영화도 그렇고

일부러 영화를 더 짧게 만드나

요즘 사람들 집중력 짧아져서

아무리 그래도 너무 짧더라

영화라면 2시간은 해야지


보고 나오는데 아줌마랑

애들 3명

초중생으로 보이는 남자 3명이었는데

하는 말이

저 주인공 남자가 얼마전에 죽었다고 하니까

남자 한놈이 그럼 저거 다 찍고 죽은거야?라고 묻고

술집 여자 만나서 죽었다고

뒤에서 할머니가 오면서 하는 말이

야 쟤 죽지 않았냐?

술집 여자 잘못 만나서 죽었어

니들도 여자 잘 만나야 된다고

그냥 배우도 아니고 대배우가 저렇게 죽었다고

얘기하는데


살짝 깔깔대면서 웃으면서 얘기하더라고

나도 약간 혼자 안보고 친구랑 보거나 그랫으면

그런식으로 깔깔대면서 말했을거 같긴한데

막상 다른 사람이 그렇게 얘기하는거 들으니까

기분이 썩 좋진 않더라

ㅅㅂ 가족들은 무슨 심정일까


이게 이선균 유작인줄 알았는데

이거는 다 찍고 죽었고

다음달엔가 또 뭐 개봉 한다던데

그거는 중간까지밖에 못찍은걸로 아는데

걍 그렇게 찍은대로 마무리하고 개봉하나봐

난 유작이 죽기 전에 찍은 마지막 작품 하나

이렇게 생각했는데

이렇게 되면 작품 2개네?

그럼 2개다 유작이 되는건가


대충 볼만함

연기보는 맛도 있고

피랍된 국민들 살리면 안된다는 정무적인 판단을 강조하던 그 이선균이

자기가 그 위기에 처하자 살려야 한다며 변화하는 이중적인 모습도 보여주고

다들 괜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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