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치 2000점대 받고 어찌저찌 2600까지 올린다음 다이아찍을려고 너무이길려고만 게임을 하다보니까 멘탈이 쉽게 박살나버리고 그래서 다시 2100 전전하다가

시험기간때문에 3주 오버워치 쉬고 다시했더니 원래점수 복구하고 시즌 막바지 열심히 노력해보는중

깨달은점을 몇개 적어보려고 한다.

1. 내가 잘한다는 생각을 버린다. 특히 '왜 내가 이점수대에 있지? ㅆㅂ' 라는 좆같은 생각을 버릴것

: 원래 나는 롤할때부터 이런생각이 존나심했음 같은팀보고 못하는거 까기 바빴고 난 무조건 존나잘하는데 팀운이 쓰레기네 라는 마인드였는데

롤도 다이아찍을때 마인드는 내 할것만 열심히 하자 였음. 그래서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걸 찾아서 했고 포지션 하나만 고집하기 보다는 시즌마다 잘되는 걸

중점적으로 팠음. 자존심을 내려놓고 이시즌은 원딜이 안되네. 그럼 탑으로 가야겠다 같은 마인드로 함.

오버워치도 맥크리로 올렸지만 어느순간부터 맥크리가 존나안됬음. 하지만 자존심때문에 내가못한다는 생각이 아니라 팀운이다라고 생각하며 계속 맥크리나 숙련되지

않은 챔프하면서 엔터키 치는 게임만하니까 떨어지더라. 이번시즌 객관적으로 제일 잘되고 승률도 좋은 자리야만 묵묵히하니까 연승이 계속되는 호순환이 발생함.

고로 이점수대가 내점수라고 생각하고 그냥 묵묵히 열심히하는게 중요한듯. 존나 잘했으면 멘탈 병신이어도 올라갔을거임. 어느정도 나의 점수이고 열심히 해야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야함.

2. 연패하거나 멘탈이 깨졌을땐 과감하게 끈다.

: 이것도 다시 여유가 있어진 이유인듯. 예전에는 시간나면 할 게임이 오버워치만 있어서 오버워치 끄면 할 게임이 없어서 멘탈 깨져도 계속 경쟁전 들어가서

픽부터 맘에안들면 (겜 시작도 안헀는데), 혹은 화물맵 다밀리면 밀어보지도 않았는데 던져버리는 패배자 근성이 생겼음.

그런데 오버워치에 정을 떼고 다른 게임을 하다가 그 게임 질릴 때 하니까 오히려 더 잘되는 현상이 발생했음. 이건 나에게만 해당되는 얘기일 수도 있지만

오버워치만 계속 파는것보단 멘탈 안좋으면 꺼주는게 더 좋은듯. 롤할때도 그랬었는데 롤은 닷지후 깔끔하게 끌수있는데 이건 닷지가 안되니 늦게깨달은듯.

3. 잘하든 못하든 정치질은 하지말자.

: 아직 완벽히 고치진 않았지만 화물맵이나 쟁탈에서 원사이드로 밀었다고 해서 너무 우쭐해하거나 한라운드, 혹은 3점 다 따였다고 정치질을 시전하면

이길 가능성은 0%가 된다. 객관적으로 존나못하는 팀원때문인게 눈에 보여도 그새끼가 이길생각이 있다면 다음라운드엔 열심히 할것이고, 상대편에 대리나

엄청난 실력의 소유자가 있지 않다면 동일점수에서는 실력이 비슷해서 변수가 얼마든있는데, 엔터로 욕하는 순간 그새낀 던지고 변수는 다 없어진다.

낮은 점수대에서는 우쭐해하면 또 꼴픽하고 지랄하면서 겜 비벼지는 경우가 많다. 왕의길 4분남기고 다밀었는데 꼴픽하다가 연장까지 가서 진적있음.

2200~2500까지는 그냥 팀보나 채팅안치고 1인분만하면 이기는 경우가 굉장히 많음

4. 팀보할거면 할말만, 싫은소리, 탄식 등 하지말것

5. 잘하는거만 픽하자. 유동적인 픽은 좋지만 그 상황이후에는 즉각즉각 바꾸자

: 비빈답시고 디바꺼내는건 좋다. 근데 메이에 대한 숙련도 없이 다음 웨이브까지 디바 들고 1인분도 못할바에 다시 바꾸는게 훨씬낫다.

잘하는 형님들은 이런거 안해도 오지게 올리겠지만 실력도 어중간하고 멘탈도 쓰레기인 저같은 새끼는 이런걸 해야 잘올라가더군요.

예전에는 승패승패승패패(멘탈나감)패패패패패 이랬다면 지금은 승승승승패정도 하고 끄고 좀이따가 승승승패 이러면서 계속 올라가는 방향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