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없다’던 아이폰17 의외의 순항…“충성 고객층 탄탄”

대장 청담동백호 | 25-11-04 03:42:07 | 조회 : 167 | 추천 : +1



1000030739.jpg


지난 9월 출시 당시에만 해도 ‘애플 인텔리전스’ 등 인공지능(AI) 기능의 혁신을 찾아볼 수 없다는 평가를 받았던 애플의 아이폰17 시리즈가 분기 기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충성 고객층’의 힘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지난 30일(현지시각) 애플은 2025회계연도 4분기(7∼9월) 매출액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9% 늘어난 1025억달러(약 146조2880억원), 주당 순이익(EPS)은 13% 늘어난 1.8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적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액은 6% 늘어난 490억달러(약 69조9328억원)로 역대 최고치였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17 시리즈는 주요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 출시된 후 첫 10일간 판매량이 아이폰16 시리즈보다 14% 더 많았다. 특히 최고급형 모델인 아이폰17 프로, 초슬림 모델인 아이폰 에어보다 기본형인 아이폰17에 대한 인기가 높았다. 기간을 출시 후 2주일(9월29일∼10월12일)로 넓혀서 보면, 아이폰17 판매량은 지난해 아이폰16 출시 후 첫 2주일 판매량의 거의 2배에 달하며 ‘충성 고객층’이 여전함을 보여줬다.

아이폰17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6과 가격(256기가바이트 모델 기준 799달러)이 같지만, 에이(A)19 칩과 줌 카메라 하드웨어 성능 위주 개선이 이뤄졌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당시 스마트폰을 구매해 2∼3년여간 사용 후 교체를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파고들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중추절 연휴에 이어 광군제 등 쇼핑 행사로 앞으로의 판매도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예상이다.

또 애플은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애플은 내년 아이폰18 시리즈를 출시하고, 내년 말 혹은 늦어도 2027년에는 첫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 기존 인공지능 ‘시리’에 제미나이와 챗지피티(Chat GPT) 등 외부 인공지능 모델을 통합하기 위한 준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의 가격이 점점 상향되면서, 아이폰과 가격 차이가 거의 나지 않기 때문에 기존 애플 고객층의 수요가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NS로 공유하기
< 1 2 3 4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