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에어팟에 한국어 실시간 번역 탑재

대장 청담동백호 | 25-11-05 00:21:41 | 조회 : 242 | 추천 : -


에어팟 프로3·프로2·에어팟4 지원…전화 ·페이스타임·메시지 앱에서도 실시간 통역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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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에어팟의 실시간 번역 기능에 한국어를 포함한 아시아 주요 언어를 새롭게 추가했다. 이제 에어팟을 착용한 채 외국인과 대화하면, 상대의 말이 자동으로 우리말로 번역돼 들리는 시대가 열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애플은 4일 “에어팟과 전화·페이스타임(FaceTime) 앱의 실시간 번역 기능 지원 언어를 한국어, 중국어(간체·번체), 일본어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에어팟의 실시간 번역 기능은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용자 간의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어주기 위한 기술이다. 상대방이 외국어로 말하면, 에어팟 착용자는 자신의 선호 언어로 자동 번역된 음성을 바로 들을 수 있다.

또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이 주변 소음을 줄이면서 번역 음성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대화는 자연스러움을 유지한다.

에어팟을 착용하지 않은 사람과 대화할 때는 아이폰 화면에 실시간 자막이 표시돼 상대의 말을 바로 이해할 수 있다.

이번 기능은 에어팟 프로3, 에어팟 프로2, 에어팟4의 ANC 모델에서 지원되며, 현재 베타 버전으로 제공 중이다. 특정 언어 간 대면 전화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해당 번역 기능은 메시지, 전화, 페이스타임 등 주요 커뮤니케이션 앱에서도 폭넓게 적용된다. 메시지 앱에서는 사용자가 입력하는 답장이 자동으로 상대방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송된다.

전화 앱에서는 통화 내용을 번역된 음성으로 들을 수 있으며, 화면에는 자막 또는 전사문 형태로 표시된다. 페이스타임에서는 영상통화 중에도 실시간 자막 번역을 통해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

지원 언어 범위도 확대됐다. 메시지 앱은 한국어, 영어(미국·영국),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포르투갈어(브라질), 스페인어, 중국어(간체·번체), 네덜란드어, 튀르키예어, 베트남어 등 13개 언어를 지원한다.

전화 및 페이스타임의 실시간 번역 기능은 한국어, 영어(미국·영국),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포르투갈어(브라질), 스페인어, 중국어(북경어·간체·번체)를 포함한다.

애플 관계자는 “모든 실시간 번역은 온디바이스(On-device) 방식으로 처리돼, 서버 전송 없이 기기 내에서 번역이 이루어진다”며 "개인 간 대화의 보안과 사생활이 안전하게 보호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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