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6월 21일 정선대 vs 케이대 (소심 승)
모든 지표에서 플레이어 슬돌이가 소심을 압도했고, 실제 경기를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스톰 업' 실수가 있기 전까지 게임은 거의 터져있었다는게 중론이었습니다.
소심의 정확한 타이밍과 슬돌이의 사소했지만 아주 큰 실수가 맞물려 게임이 역전된 점을 인정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과정이야 어쨌건 제가 맞추지 못했으니 2차 CBT는 역대급 최단기 퇴물이자 쓰레기 티어표라는 말을 이 때 들었어야 했겠지요?
2. 6월 23일 늪지대 vs JSA (예슬 승)
상대전적 111 vs 111, 해당기간동안 지표상 평가는 플레이어 슈슈의 우위, 커뮤니티 평가도 슈슈의 약 우세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예슬의 빌드가 슈슈의 허를 찔렀고, 여기서 승부가 갈렸죠.
이것도 저는 어떤 계기가 없으면 무난하게 슈슈가 이길것으로 예상했지만 틀렸습니다.
실제로 예슬의 빌드가 나빴거나, 수행력이 좋지 않았다면 슈슈가 이길 가능성은 유의미하게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결과도 어쨌건 제가 맞추지 못했으니 2차 CBT는 역대급 최단기 퇴물이자 쓰레기 티어표라는 말을 이 때 들었을 수도 있겠지요?
3. 6월 25일 와플대 vs 츠캄몬스터즈 (렘레미 승)
슬돌이 vs 소심과 비슷하게, 명백하게 모든 지표에서 토마토가 압도적으로 유리했습니다.
커뮤니티 평가도 렘레미가 불쌍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일 정도로 토마토의 승리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어땠죠? 1년에 한번 있는 저그의 신이 접신하는 날이 바로 어제였다고 생각하고,
아마도 약간은 토마토가 최근 안일하게 준비한 탓도 있겠지만 렘레미가 역대급 고점을 보여주며 이겼습니다.
이 결과도 어쨌건 티어표가 맞추지 못했는데 왜 지금에서야 2차 CBT는 역대급 최단기 퇴물이자 쓰레기 티어표라는 말을 들어야만 했을까요?
당신이 그 말을 할 기회는 벌써 4일전부터 따지면 최소 2번이 더 있었는데 말입니다.
강등에 관해서도 여러번 설명드렸지만, 고의로라도 달성하기 어렵고, 달성해도 금방 복구 될 수 있다고 했지만, 전혀 생각조차 안하신 것 같던데, 어떻습니까?
#2. OOO가 어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는데 승급불조차 아님. OOO는 왜 안올림? 이라는 논란
위와 마찬가지로, 평가기간이 3월 1일 ~ 5월 24일까지라고 명시되어 있는 1달전 시점의 결과를 보고,
어제 퍼포먼스가 왜 결과에 반영되지 않았는지 의문을 갖는 분이 계십니다.
다시 설명드리면, 1달전에도 좋은 지표를 가지고 있었을 수 있지만,
그것이 승급/승급불로 이어지기에는 점수간격이 상대적으로 큰 상위티어 이기 때문에,
특정 하위티어 플레이어와 동일하거나 더 좋은 지표를 갖고 있음에도 승급/승급불이 아닐 수 있었습니다.
#3. 기존 티어표와 차이를 모르겠음. 이라는 논란
1회 CBT부터 지금에 이르기 까지 걸린 시간은 약 4개월에 불과합니다.
그나마도, 1회 CBT시작점은 기존 티어표와의 이질감을 줄이기 위해 티어는 완전히 동일하고, 그 내부에서 하드리셋을 진행한 상태로 계승했습니다.
당연하게도 현 시점에서는 큰 차이가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과가 누적되면 반드시 차이가 크게 발생하게 되어있습니다.
티어변화가 없기 때문에 차이를 모르겠음. 이라는 취지로 말씀하신 것이라면 이것도 반박드려보겠습니다.
어제 공유드린 3-2차 CBT 결과를 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4주에 1번 고정으로 갱신하면 다수의 플레이어가 "평균적으로 하루에 한판도 안한"상태로 평가를 받게됩니다.
물론 1달동안 5판, 10판한 플레이어라도 승급처리하는거?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누구보다도 앞서 "단기 대회 퍼포먼스만 보고 평가하냐?" "스폰 몇 판 보고 평가하냐?" 고 말씀하실 걸 알기 때문에
최소 표본이 갖춰지지 않으면 '유지'도 아닌 '평가유예'를 하겠다는 겁니다.
장문충이라 죄송하고, 읽기 싫으시면 안 읽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1달전의 CBT"결과를 보고, 여러차례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딱 어제자" 경기 만을 놓고 퇴물티어표, 차이없는 티어표 소리를 듣는 건 굉장히 달갑지 않습니다.
설명과 반박을 드렸으니, 글이나 댓글, 혹은 쪽지건 뭐건 하실 말씀이 있으시면 하시면 다시 답을 드려보겠습니다.
이번 글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매치 하나하나에 대한 리뷰가 됩니다. 차회 갱신부터는 본래 목적에 맞게 티어표 갱신에만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