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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의 반격… 현대차에 배터리 50만대 현대차와 협력, 경쟁사 본격 추격

4 빠맨 | 2023-10-24 23:54:26 | 조회 : 270 | 추천 : -


삼성SDI의 P6 배터리 이미지

삼성SDI의 P6 배터리 이미지

배터리 제조사 삼성SDI가 2026년부터 7년간 현대차의 유럽 시장 판매용 전기차에 탑재될 배터리 공급 계약을 따냈다. 현대차와 첫 배터리 공급 계약으로 전기차 약 50만대 규모로 알려졌다. 최근 몇 년간 경쟁사가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것과 비교해 뒤처져 있다는 우려가 나왔던 삼성SDI가 북미·유럽 공장 증설에 이어 현대차와 협력을 강화하며 본격적인 추격에 나섰다는 평가다.

그래픽=양진경
그래픽=양진경

◇후발 주자에도 수주 밀렸지만 고부가가치 배터리로 승부

삼성SDI는 2024년 양산 예정인 ‘P6(6세대 각형 배터리)’를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해 현대차에 공급한다. P6는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의 니켈 비율을 91%로 높이고 음극재에 독자 소재를 적용해 배터리 성능을 높였다. P6가 탑재될 전기차 모델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근 전기차 시장 둔화에도 강세를 보이는 프리미엄 차종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후발 주자인 SK온에도 수주 잔고에서 밀린 삼성SDI가 프리미엄 전기차 배터리로 활로를 찾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내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중에서 삼성SDI는 최근 경쟁사보다 공장 증설 등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업계가 추산한 삼성SDI 수주 잔고는 약 260조원으로, LG엔솔(440조원)보다 크게 적다. 2021년 출범 후 아직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SK온(290조원)보다도 적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빠르게 확대하는 전기차 시장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컸다.

전기차와 배터리 격전지인 북미에서 가동·조성 중인 생산 시설 규모도 삼성SDI는 97GWh(기가와트시)로, LG엔솔(342GWh), SK온(183.5GWh)보다 작다. 북미 지역 선제 투자로 올해부터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세제 혜택을 받는 LG엔솔, 다소 늦었지만 공격적인 대규모 증설을 시작한 SK온과 대비됐다. 삼성SDI의 북미 공장은 2025~2027년에야 가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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