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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모쏠 백수가 '시' 지어봤다. [16]

준장 지용해바 | 23-01-17 20:21:31 | 조회 : 5264 | 추천 :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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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이유

 

하지만 소녀가 떠난 것은 그렇게 슬프지 않았소

이별을 알기 전에 떠나갔기에

추억을 새기기 전에 흩어졌기에

설렘을 느끼기 전에 움츠렸기에

그렇기에 나는 슬프지 않았소

다만 내가 이렇게 우는 것은

소녀가 나를 사랑한 적이 없었다는 것 때문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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