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2차 스텟 중에

Player Efficiency Rating 이라고 PER이라는 수치가 있는데, 이게 예전에는 야구 WAR처럼 크게 각광받다가 요새는 출전 시간 보정이 안되고 빅맨 유리 지표라 해서

과거처럼 신봉받고 있는 스텟은 아니긴 함. 근데 나는 여전히 농구라는 스포츠는 빅맨 스텟이 뛰어날 수밖에 없다 보고 풀 주전 선수들 간의 비교 지표로는

이만큼 직관적이고 보기 편한게 없다고 생각해서 즐겨보는 편임. 실제로 역사적인 시즌을 보낸 선수일수록 그 시즌의 PER은 거의 정비례하게 높게 나타나더라.

그 와중에 저 표를 보면, 70여 년의 NBA 역사상 모든 선수를 다 줄 세워도 이번 시즌의 쿤보, 요키치, 스가 셋이 역대 1위, 2위, 3위 페이스임.

물론 아직 시즌 반도 안치뤘고 워낙 경기마다 편차가 있어서 들쭉날쭉 할 수 있는 스텟이긴 한데, 그래도 난 이런건 NBA 보기 시작한 이래 아예 처음 봐서 너무 신기함.

어떻게 단일 시즌의 세 선수가 역사상 1위, 2위, 3위 페이스를 찍을 수 있는건지;; 특히 스가는 가드 포지션 자체가 PER에 불리한데도 저런 PER을 찍고 있는 중이다.

아래 보면 알겠지만 가드로서 압도적인 득점왕과 함께 시엠에 디포이까지 먹은 87-88 조던보다도 현재까지는 더 높은 페이스임.

PER이 30이상이면 확실한 MVP이고, 35이상이면 세기의 선수라는 칭호가 붙어있던데 35 이상 풀 시즌 선수는 역사상 아직까지 아무도 없긴 함.

저 셋은 지금 그걸 도전 중인건데 저 셋만 봐도 이번 25-26은 진짜 대단한 시즌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