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속하지 않은 집단에 대한 왜곡된 해석 [2]

대위 Gaël Clichy | 15-05-24 18:39:00 | 조회 : 771 | 추천 : +1


1.

테뻔뻔을 몇 번 본 프로토스 유저는 공방에서 테란을 고른 모든 유저가 테뻔뻔이라고 간주하고 이기던 지던 욕을 싸고 끝낸다.

길빵충을 몇 번 본 비흡연자는 모든 흡연자가 남의 건강을 신경쓰지 않는 길빵충이라고 여기고 "흡연자는 모두 죽어도 싸"다는 식의 말을 한다.

정신나간 개독교인을 몇 번 본 무신론자는 모든 기독교인이 예수천국 불신지옥지랄을 하며 교회나오라고 협박하는 개독교인이라고 여기고 기독교인이라면 일단 선을 긋고 본다.

문과 수학이 어렵다고 징징대는 문과생을 몇 번 본 이과생은 모든 문과생이 수학을 피해 도망간 패배자이므로 무조건 까이는게 마땅하다고 간주한다.

 

2.

모 사이트 이용자 A "기성용 이새끼는 인성이 덜 됐어! 이런 새끼는 국대에 뽑으면 안 돼."

얼마 뒤 기성용은 국가대항전에서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인다.

그 날 같은 사이트 이용자 B "기성용이 없으면 우리나라 국대는 제대로 안돌아간다. 이만한 선수가 없다."

이를 본 타 사이트 이용자(혹은 이 사이트에 소속감을 가지지 않은 이용자)

"이 사이트 이용자 새끼들 이중성보소 ㅋㅋ 태세변환 지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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